정보부장 출석 제의로 정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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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0일 국회 내무위는 치안국 확대 개편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하려 했으나 야당측이 중앙 정보부장 출석 문제를 제기해 정회로 절충 끝에 산회.
노승환 의원(신민)은『작금 언론계 사태와 관련하여 정보부장을 불러 정보부가 언론에 가한 압력여부를 따지는 문제가 법안 심의 보다 중요하다』면서『지난 28일 신민당이 정보부장 출석을 요구한데 대해 위원장이 노력해 보겠다더니 얘기조차 안해 본게 아니냐』고 의사 진행 발언을 편 것.
이 문제로 정회 중 윤인식 위원장은『알아보았으나 정보부장이 요즘 공무로 바빠 나올 수 없다니 예산심의 과정에서 기회를 만들겠다』고 설득.
그러나 신민당 의원들은 따로 회합을 갖고『문제를 제기한 이상 끝장을 봐야겠다』고 버텨 결국 이날 회의는 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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