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단축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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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72개 대학(4년제) 중 일부대학은 최근의 학원소요사태와 휴강조치로 부족되는 법정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해 겨울방학의 단축조치가 불가피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교생의 유급사태까지 빚을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강한 대학들은 앞으로 정상수업만 계속되면 겨울방학 전까지 법정수업 일수인 1백80일을 무난히 채울 수 있으나 휴강이 계속되는 대학들은 유기춘 문교부장관이 25일 국회문공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법정 수업 일수 미달로 겨울방학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일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대학의 법정 수업 일수는 매 학기 2백10일간으로 천재지변 등 부득이할 때엔 1백80일로 감축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정상적인 수업이 계속됐다면 10월말로 총 수업 일수가 1백60여일에 이르게되나 최근의 사태로 실제 수업 일수가 1백30일 정도 밖에 안되는 대학도 있다.
본사 조사에 따르면 전국 72개 대학 중 40개 대학이 학원소요사태로 휴강, 이 가운데 26일 현재 14개 대학은 개강했으나 26개 대학은 수업이 중단되고 있어 휴강일수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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