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과정 연구에 돈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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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농수산위 여야 의원들은 21일 농수산부가 농업 기본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국회에 제출케 되어 있는 △농업시책에 관한 보고서와 △농업 경제 동향 보고서를 제출치 않았다고 해서 발끈.
유제연 의원(신민)은『외출 중에 당장 제출하라』고 했고. 이도선 의원(유정)까지『작년에도 말썽난 것 아니냐』고 동조하자 정소영 장관은『미안하다』면서 인쇄중이니 주말까지 내겠다고 약속. 이병옥 위원장은『내놓기 전엔 예산심의를 하지 않겠다』면서『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과태료를 물리든지 해야겠다』고 했다.
내무위에서 박일 의원(신민)은『승용차에 단 냉방장치는 어떻게 된 것이냐』면서 선관위원의 자동차 냉방 장치비용의 출처를 추궁. 윤영구 상임위 위원장이「지난해 선거도 있고 해서 돈이 좀 남아 2대분을 사 달아 지금 잘 쓰고 있다」고 답변하자 노석에선『솔직해 좋다』는 반응.
법사위에선 김명윤 의원(신민)이 무임소 장관실의「유신 저해 요인 제거 대책비」(3백79만원)를 따졌는데 한 실무자는『특명에 의해서 유언비어가 어떻게 발생해서 퍼지는가를 연구한 비용』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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