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사할린」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의 송환을 위해 일본 정부가 최근 소련 정부 당국과 교섭을 벌이도록 주한 일본 대사에게 훈령을 보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같은 사실이 주 일 대사관의 보고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이러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으로 보아 「사할린」 교포 송환 문제를 둘러싼 일·소간의 교섭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북괴측의 반대와 소련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가까운 시일 안에 「사할린」 교포의 송환이 실현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주소 일본 대사관에 송환 탄원서를 낸 2백1명의 교포 명단을 일본 정부에 제시하고 일본 정부가 이들의 송환이 이루어지도록 소련 측과 교섭을 벌여 줄 것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