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신동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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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음 잡은 사람의 가을은 아름답다,
아직은 미열 나는 이마를 들면
약간은 금이 잔 하늘은 옥빛이다.
한번 상하면 다시는 안될 일,
들어 버린 금을 소중히
깊은 데로 삭힐 일이요,
의시도 지금은 한동안의 노래인가,
초록의 불을 앉힌
한로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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