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원이 데모 방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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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또한 월남의 투쟁적인 반정부 불교 세력 총 본부인 「안쾅」사원 최고 위원회는 15일 「구엔·반·티우」 대통령이 항의 「데모」를 방해하기 위해 비밀 기관원을 동원함으로써 그의 「교활성」을 드러냈다고 비난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안쾅 」사원의 불교도들은 「가톨릭」 교도들이 주동이 된 반정부 「데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직까지 군중 집회는 개최하지 않았으나 「티우」 대통령에 대한 구두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 12일자로 된 이 공개 서한에서 『정부는 「데모」를 탄압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사이공」 시가에서 정부의 언론 자유 제한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을 때 정부는 비밀 경찰과 가짜 재향군인들을 동원하여 항의 군중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키고 시위에 참여한 시인·학생·기자, 심지어는 여승에까지 폭력을 휘둘러 부상을 입히는 올바르지 못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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