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소포 범인 자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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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지도1리 103 절골부락 뒤 야산에서 서울 영등포구 화곡동 324의16 유일 보온병주식회사 소포 폭발사건의 범인으로 지명 수배를 받아온 여창환 씨 (31·서울 서대문구 갈현동 415의15)가 폭사한 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체 옆에서 여씨가 형 여창록 씨 (38·유일 보온병주식회사 대표) 앞으로 쓴 유서 1봉을 발견했다.
여씨의 유서에는 "모든 것을 밝히고 싶지만 형무소에 가고 싶지는 않다. 내가 언제 80만원을 가져갔느냐"는등 형과 매부 안수문 씨를 원망하는 글과 함께 "지갑에 현금 7만원이 있으니 화장 후 물에 뿌려달라"는 유언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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