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거는 TV 곧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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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좁은 방을 더욱 비좁게 만드는 TV「세트」를 그림처럼 벽에 걸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인상 깊었던「프로」를 누구든지 언제나 다시 볼 수는 없을까.
시민들의 이러한 바람이 실현될 날도 멀지 않은 듯 싶다.
현재 미국에서 추진중인 몇 개 연구「팀」의 개발 과제가 완성되면 TV「세트」의 두께가 5∼7·5cm로 줄어들어 TV수상기가 납작해 질 수 있다는 것.
기술자들은 액자를 걸 듯 TV 「세트」를 벽에 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
또 일이 바빠서 보고 싶었던「프로」를 놓치더라도 한가할 때 그「프로」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자들은 노력하고 있다.
TV에 녹화 장치와「타이머」를 부착하는「아이디어」다.
한편 마치「레코드」와 같이 TV「프로」·영화·교육용「프로」·연주회·「스포츠·게임」등을 미리 녹화하여 이를「레코드」사다가 듣듯이 사다가 볼 수 있는 TV를 개발중이다. 「비디오·플레이트」라 불리는 이 개발 품은「레코드」나 녹음기와는 달리 바늘이나「헤드」에 닿지 않으므로 충실도가 훌륭하며 결국 전축과 녹음기는 무용지물 화 될 것으로 일부기술자는 내다보고 있다.
「벨」연구소,「제너럴·일렉트릭」, RCA사에서는 손바닥 안에 들어갈 만한 소형 TV 「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이「카메라」에 중심부는 우표 크기 만한 감광성 반도체「칩」이 있다. 이 장치가 현재 13cm「렌즈」를 통해 상을 받고 보내는 역할을 대신 한다.
이 장치는 비단 소형화뿐만 아니라 비용의 저렴화가 이루어져 장차는 공장이나 가정에서 생방송도 가능해 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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