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 철수를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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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2일 외신종합】중공 부 외상 교관화는 2일「유엔」총회 정책 연설에서「유엔」기치하의 모든 주한 외 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공산 측 주장을 되풀이하고 미군의 한국 주둔은 한국 내정에 대한 외부간섭이라고 비난했다.
교관화는 북으로부터의「위협」으로『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과거 한국을 계속 지지해왔던 이웃나라(일본을 지칭)까지도 더 이상 믿지 않는 신화라면서 이 같은 위협 때문에「유엔」군이 철수할 수 없다는 주장은「기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북괴는 남-북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촉진시키려고 노력해왔으나 한국은 이 같은 북괴 측 노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마치 남북 대화 중단 책임이 한국 측에 있는 것처럼 비난했다.
그는 윤보선 전 대통령, 지학순 주교, 김대중씨 등의 이름까지 열거하면서 한국의 내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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