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 친필 대동현판|유엔회의장서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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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화민국의 창건자 손문의 글씨로 공자의 『대동』개념을 써넣은 대리석 현판이 「유엔」 총회 회의장 밖 복도에서 제거되었다고.
이의 제거를 요구한 중공측은 대신 벽장식용 「타피스리」를 선물하겠다고 제의했는데 「유엔」대변인은 『회원국들의 선물만을 전시하는 것이 「유엔」본부의 정책이기 때문에 이제는 축출된 대만의 선물은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것.
대만정부가 1969년 선물한 이 대리석 현판은 금빛문자로 상호신뢰와 인국우호가 실현돼야 온 인류가 안전하고 풍족한 삶을 누린다는 공자의 『대동』개념을 인용, 써넣은 것이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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