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까다로운 중공의 대학입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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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공에서 대학에 들어간다는것은 세계 어느나라에서 보다도 힘든 일이다.
무엇보다도 8억이라는 엄청난 인구에 비해 대학입학생의 수는 약1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중공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후 곧 대학에 들어가게되는 것이 아니라 모택동의 지시에 의해 먼저 2년간 공강이나 농장에서 「실지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적격이어야 하며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학구적으로 우수해야 하며 독신으로 연령은 20∼25세이어야 한다.
현행 대학생 선발계획의 한지시를 보면, 대학생이 되기위해서는 『과거 경력에 흠잡을데자 없고, 공산당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마르크스」·「레닌」·모택동사상을 부지런히 학습하며 집단생산노동에 적극 참여하여 인민대중과 접촉을 가져야 한다』고 돼있다.
실지경험을 마치고 지시요건을 갖춘 학생들은 지역별로 「인민의 토론」을 거친 후에 비로소 자신이 입학코자하는 대학의 선발진 앞에 서게 된다. 여기서 필기및 구두시험을 통해입학이 결정되는 것이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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