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사 장기화 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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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특파원】8·15 대통령 저격사건에 관한 일본경찰의 공범 및 배후조종 등 관계 수사는 「요시이·미끼꼬」의 석방이후 「국내법」이라는 한계점과 정치적 타결을 보지 못해 1일 현재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판부경 특별수사본부는 한국측의 공범관계 수사회보 촉구에 따라 「요시이」부부 및 김호용 등에 대한 공범사실 수사를 곧 매듭짓고 2∼3일 안으로 그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수사에 따르면 「요시이·유끼오」의 공범여부는 혐의사실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고 「미끼꼬」는 여권법 위반 및 출입국관리령 위반 이외에 문세광과의 살인예비음모에 관한 아무런 증거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가 통보된다 해도 한국측 수사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김호용에 대해서도 일본경찰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할 뿐 공범관계 수사는 사실상 한계점에 도달했고 현재 수사에 동원하고 있는 경찰력마저 4∼5일 이내에 철수시킬 것으로 알려져 일본측의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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