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씨 압송 稅風배후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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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朴榮琯)는 19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송환됨에 따라 그를 상대로 불법 모금의 배후와 모금 액수 등 핵심 사안들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사업의 첫 시행자인 세경진흥 김선용(金善龍) 부회장이 지난해 말 "19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측에 22억원의 선거자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사건도 대검 중수부로부터 곧 넘겨받아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李씨에 대해 20일 중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공항에서 미 사법당국으로부터 李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대한항공편으로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곧바로 서울지검으로 압송했다.

조강수.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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