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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직원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감 증명부정 거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시경은 10일 알선 업소 우성사 대표 이한택씨 (49·서울 중구 태평로2가 341)와 그의 가족들이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인우 보증 등을 위해 지난 4월1일∼20일 사이에 서울 성 북 등기소를 비롯, 서울 시내 모든 등기소에 자신들의 명의로 성북구 돈암동 84의57 대지1평(1만1천6백원)을 사들이는 것 등 1평에서 22평에 이르는 11개소의 소규모 부동산을 등기해 놓고 계획 적으로인감 증명을 부정거래 해 온 사실을 밝혀 내고 이들에게 무더기로 인감 증명을 발급해 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동사무소의 인감 발급 대장 등을 임의 제출 받아 관계 직원의 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성사는 지난 4월∼8윌2일까지 대표 이씨와 처 조귀녀씨(53)와 맏딸 이순영씨(30)의 명의로 된 인감증명을 하루 20∼30통씩 모두 6천여 통을 떼어 사법서사 등을 통해 부정 거래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인감 증명을 사들인 최 모씨(50·서울 중구 태평로2가), 한 모씨 (49·중구 을지로1가)등 10명의 사법 서사를 공문서 부정사용 등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최씨 등 사법 서사들은 우성사로부터 인감 증명 4백여 통을 1통에 5백원씩에 사들여 부동산 등기 및 등기 권리증을 내려는 고객 홍 모씨(서울 동대문구 숭의동)등 2백 명에게 1통에 1천 원∼2천 원씩 받고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감 증명 매매 알선 업소가 우성사외에도 서울 시내에만 4개소가 있는 것으로 밝혀 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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