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장래는 밝다|이기영 박사 신도회 법회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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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불교조계종 서울특별시신도회는 창립 2주년 기념법회 및 기념강연회를 26일 상오10시 조계사대웅전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불구연구??장 이기영 박사의『한국불교의 장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다.
이 박사는 불교는 현대에 필요한 가장 긴요한 종교라고 주장, 그 이유로 현대세계의 새로운 사조는 모두 불교적 사고방식에 접근하고 있으며 현대의 예술은 불교적 소재와 불교적 정신을 토대로 창조되고 있고 불교에는 고도의 지적체계와 광범한 대중의 참여가 동시에 성립하며 불교는 넓은 포옹력을 가진 회통 종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오늘날 불교신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관해 신도조직의 강화로 불교의 참 정신을 체득해야하며 특히 남성신도의 획득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하고, 직능별로 특수한 불교교육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교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타성적인 인습으로 말미암아 야기된 종단의 떨어진 위신을 신도들의 실행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이 박사는 한국불교의 장래는 밝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그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수많은 청정비구가 있다 ②수많은 열렬한 신도가 있다 ③불교를 알고자하는 많은 청년학생이 있다 ④불교를 가까이 받아들일 용의를 갖춘 수많은 국민이 있다 ⑤전 세계가 한국불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불교는 바로 현대에 가장 필요한 종교이기 때문이란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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