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귀국 일자 잘 몰라 환영식 앞둔 권투위 당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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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4일 남아연방「더번」에서 세계「밴텀」급 왕좌에 오른 홍수환(사진)의 귀국일자가 확정되지 않아 한국권투위원회는 자못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한국 권투위원회는 이 역사적 쾌사를 기리기 위해 홍수환의 소속부대인 수도경비사와 문교부 등과 연석회의를 갖고 일단 귀국할 때「카·퍼레이드」를 공항으로부터 시청 앞까지 벌이기로 하고, 한국「프로·복서」로서는 처음으로 정부에 훈장상신까지 올렸던 것.
그런데 막상 홍수환 일행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 귀국일자를 몰라 전전긍긍하고있는 실정인데 홍수환은 경기 후 미국을 거쳐「하와이」·일본을 경유 귀국하게 된다고 통보한 후 연락이 두절상태.
그래서 한국권투위원회는 홍수환의 귀국은 일본에 도착해서 전화하겠다고 약속된바 있어 언제 국제전화가 올까 하고 전화통만 노려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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