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운동장 야구장에 전광 「스코어」판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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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운동장 야구장에 전광 「스코어」판이 등장, 일요일 밤 경기부터 선을 보이게 된다.
야구장 전광 「스코어·보드」는 매회 득점 상황과 「팀」명을 일일이 옛날처럼 사람이 올라가 써 붙이지 않고도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해결하게 된 것이다.
전광 「스코어·보드」는 서울시가 공사비 9백64만원을 들여 약 15일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을 보게 된 것이다.
전광 「스코어·보드」에 숫자를 표시하는데는 1회에 40「와트」 전구 35개씩이 들어갔고 「팀」 명판은 1조에 전구 1백98개씩이 들어간 2개조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팀」명판은 한문으로도 표기할 수 있지만 너무 복잡하여 자체를 흐리게 하는 경향이 있어 한글로 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회 단일 숫자만을 표시할 수밖에 없어 1회에 10점 이상을 득점하는 경우는 표시가 불가능.
서울 운동장측은 「스코어·보드」가 좁아서 단일 숫자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게 됐으며 선수 이름이나 1회 복수 숫자를 기록하게 하려면 전면 개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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