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버스 민영화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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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21일 시영「버스」를 모두 없애 노선과 차량을 민간인에게 넘겨 민영화하기로했다.
서울시 당국자는 변두리미개발 정착지역의 인구증가와 시가지화에 따라 시영「버스」가 없어지더라도 시민 교통편의에 차질이 없으며 특히 오는8월 지하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시가 두가지 교통수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매문에 시영 「버스」를 없애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67년 시영「버스」가 생긴이후 해마다 적자운영을 면치 못해 지하철개통을 계기로 민간인에게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법은 이달말게 일반공개 경쟁 입찰로 하되 시영 「버스」 94대와 주차장, 부지, 건물등을 일괄 매각 하며 4백79명의 종업원은 매수자가 인수고용토록 했다.
시영「버스」는 교통난이매우 심각했던 67년3월에발촉, 70년9월에는 25개노선에 2백대의 「버스」가 있었으나 점차로 매각, 이번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현재 운행되는 노선은 면목동∼홍은동, 영등포∼쌍문동, 상계동∼청계천5가, 면목동∼어린이 회관등 4개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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