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배구 예상보다 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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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중공의 배구, 특히 남자대표 「팀」은 예상했던 바와같은 강「팀」이 아님이 밝혀졌다.
「멕시코」남자대표단을 이끌고 내한한 심재화씨는 중공남녀 「팀」의 「멕시코」 원정결과로 보아 남자「팀」이 여자「팀」보다 훨씬 약체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중공의 배구는 아직도 미지수의 배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부터 6월9일까지 「멕시코」를 원정한 중공은 「멕시코」 대표 「팀」과의 순회경기에서 남자가 1승10패, 여자가 8승3패라는 비교적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3월 「아시아」 남자농구의 정상인 「필리핀」이 배경을 방문한 후두손을 번쩍들지않을수 없었던 농구와는 달리 중공에 이렇듯 연전연패의 기록을 안겨준 「멕시코」배구는 불과3년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신예.
「멕시코」남자「팀」은 17일태릉선수촌에서 가진 내한 제1차연습경기에서 한국대표에 3-0으로 완패했다.
여자「팀」은 지난해의 내한 경기에서 국내실업 「팀」에 7연패 했었다. 이처럼 삼각전적의 비교로 중공의 전력을 상대적으로 평가할수가있다.
중공의 「팀·칼라」는 73년이후 3차에 걸친 일본과의 교류탓인지 중앙 돌파에 「오픈·스파이크」를 적당히 구사하는 동양형-.
남자의 평균신장은 1백89cm로 우리 대표단과 비슷하고, 여자는 1백74cm로 우리보다 4cm가 큰 편이나 남자의 「스타팅·멤버」가 비교적 장신으로 구성되어 4명의 선수가 1백90cm 이상의 대형선수였다.
또하나 두드러진 것은 남자선수의 평균연령이 28세나 되어 체력의 한계가 빨리 나타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 「세트」를 뛴다음 교체되는 선수가 많고 시간이 흐를수록 득점력이 낮아진다는 결정적인 「핸디캡」마저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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