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도 종합소득세 자진 납부 실적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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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월 말일로 자진 신고 납부기한이 끝난 74년도 종합소득세 자진 신고 납부실적은 납부액 1백25억원으로 올해 징수 목표액의 63.4%의 저조한 실적이다.
4일 국세청에 의하면 금년 예산세수목표에 종합소득세가 1백97억7천2백만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자납 기간 안에, 1백25억4천2백만원 밖에 신고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금년도 자납 실적은 납세인원이 73년도의 6천2백83명보다 91.7%가 증가된 1만2천47명이었고 납부 액도 73년도 72억4천만 원에 비해 73.2%가 증액되었다.
한편 5억원 이상 고액 납부 자는 집계 중에 있는데 올해 최고 납부 자는 강석진씨(동명목재상두대표)로 납부액 8억원(작년도 4억9백만원)이었고 2위는 조중동씨(한진상사 대표)로 5억원 (1억4백만원)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에도 불구하고 자납 실속이 당초세수목표액에 비해 부진한 것은 납세자가 소득을 은폐한 사례가 많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납세자에 대한 지난1년간의 소득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한편 2백50만원∼3백만 원에 이르는 한계 소득자 4만5천명에 대해 소득추적조사를 실시, 은폐소득을 밝혀 신고 불성실가산세 30%와 납부불성실가산세 10%등 40%의 가산세를 추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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