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공개입찰 전환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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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국지하도상인연합회 소속 상인 5백여명은 서울시가 지하도상가 임대방식을 일반경쟁 입찰제로 전환하려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한 것에 반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상인들은 "현재 수의계약으로 운영되는 지하도상가 임대차 방식이 경쟁 입찰제로 바뀌면 보증금과 임대료가 최소한 세배 이상 오른다"며 "20여년 동안의 관행인 수의계약 방식을 갑자기 바꾸면 영세상인들은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시가 마련한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강남.종각.을지로 등 시내 26곳에 있는 지하도상가 2천7백여개 점포를 이달부터 공개입찰제로 바꾸되 불가피하게 수의계약을 유지할 경우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현재보다 크게 오른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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