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 개발 3년 뒤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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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건설위와 교체위는 8일 이낙선 건설장관과 김신 교통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흘째 질문을 벌였다.
8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진연 의원 (신민)은 『여수·광양만에 있는 우진도 개발을 이유로 주택 공사가 50억원을 투입하여 수상 「호텔」, 수상 「스키」장 등 관광 「호텔」 시설을 하고 있는 것은 서민 주택 건설을 목적으로 한 주택 공사의 설립 목적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통일당의 김록영 의원은 『어업 기지로서는 최고 적지인 흑산도를 제쳐놓고 공업 도시인 울산에 어업 전진 기지를 건설한 것은 정치적 배려에서 나온 정치 공사가 아니냐』고 따지고 『「그린벨트」 재개발 지역 설정 등으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현실성을 감안, 국토 이용 관리법에 의한 용도 지역 설정을 단일화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재석 건설 차관은 7일 『아산만 개발 계획은 아직 정부의 예비 구상 단계에 불과하며 만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2∼3년 동안의 철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다음 외국 기술진에 의뢰, 개발 사업에 착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 교체위에서 신민당의 황명수 의원은 대한항공과 일본항공 (JAL)이 합작으로 북제주군 구좌면 지역에 1백만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국제 공항을 신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데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황 의원은 특히 유류가 인상으로 인한 각종 요금 인상 때에 항공 요금에 대해서는 유류가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33.2% 밖에 안 되는데도 여객 63.3%, 화물은 80.3%까지 인상시켜 준 것은 KAL에 대한 특혜 조치가 아니냐고 따졌다.
김신 교통부장관은 금년 10월부터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까지 대한항공의 항로를 연장하고 「파리」까지는 교환 항로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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