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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세미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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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다음은 지난 4월25일부터 4일간 열린 경영자「세미나」(인성인력관리위 주최)에서의 각계 연사 강연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편집자주>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 전망>세계는 새「패턴」의 균형 모색|새 경제질서에 적응력 배양해야|김만제
세계경제는 현재 자본·기술·인력·자원「패턴」의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는 진통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장기적 조정방향은 이같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대한 적응력을 배양하고 새로운 장기가격구조와 고용·소득분배·투자·소비의 밸런스를 정립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당면한 불황 속의 「인플레」에 수반되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직·간접물가상승압력 가중=구매력 평가 환율로 본 물가상승율의 상한선은 연말대비 35%내외로 추정되며 석탄 석유류 값 인상 쌀·보리쌀의 수급과 가격인상이 물가압력에 가세할 것이다. ▲가격현실화와 절약에 따른 긴축=가계의 실질구매력 감소·산업의 재고증가·금융자산가치하락에 따른 환물투기의 감행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투자속도의 둔화=74년 2·4분기부터 급속한 둔화현상이 나타나 2·4분기 중 2.2%증가에서 하반기에는 2.1%감소로 나타날 것이다. 이는 정부투자 주택투자 억제와 경기전망의 불투명에 따른 투자유보·유동성 제한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 때문일 것이다. ▲수출증가율의 저조가능성=해외의 경기후퇴, 투기적 재고의 과다현상,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 올해 하반기 중 연30%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GNP성장율은 연9%내외로 둔화될 것이나 4·4분기 경부터는 경기회복이 전망된다. ▲고용증가율 둔화=노동인구증가율은 3.5%(41만명)이나 GNP성장둔화에 따라 고용이 저조할 전망. ▲투기적 「인플레」는 수속이 예상=물가현실화와 수출수요감퇴·국내투자의 쇄정·통화량 증가 35%등으로 투기적 「인플레」는 수속될 전망이다.

<리더·쉽과 새로운 경영>내적 자극으로 창조성 유인|전체·개인상호작용은 창조성과 비례|최성실<숭전대 교수>
「리더쉽」을 경영사상의 관점에서 분류하면 전근대적 「리더쉽」(보스쉽) 근대적「리더쉽」(자본가적 리더쉽) 현대적「리더쉽」(매니지먼트·리더쉽)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스쉽」은 의리·인정·혈연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고 자본가적「리더쉽」이 「돈」을 중심으로 발휘되는데 반해 현대적 「리더쉽」은 민주적인 「매니지먼트·리더쉽」을 의미한다. 민주적 「리더쉽」의 발휘는 「모티베이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리더쉽」과 개인과의 관계는 전체와 변증법의 문제로서 외적으로 주어지는 동기 부여가 개인에 있어서는 내적자극이란 형식으로 나타난다.
즉 그것이 질적으로 전화해서 개인의 창조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서의 창조성이란 「팀원」의 창조성이지만 여기에는 동기부여가 있고「팀·멤버」개인의 내적 자극에서 창조성이 발휘되기 때문에 전체로서의 창조성이 형성된다.
전체와 개인과의 상호작용이 약한 기업에서는 전체로서의 창조성이 약해지며 반대로 상호작용이 강할수록 전체로서의 창조성은 높아진다.

<해외시장 확대방안>노동 집약적인 산업이 유리|자원 보유국과의 쌍무 호혜적 협력 필요|안광호<무역진흥공사장>
선진국들은 생산성이 높고 기술 집약적인 산업에 치중하는 체제로 변화할 것이며 자원보유국의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력과 구조력도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해외시장의 「마키팅」관리는 우선 업종 선택의 경우 완전 소비재인 비래구재보다는 내구 재생산, 중간 기술적 자본재로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상품이나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노동 집약적 산업, 예컨대 조선·전자 기계·비료·「시멘트」등이 유리하다. ▲조선=75년까지는 수요가 3천50만G/T, 공급은 2천9백10만G/T로 수요초과가 적으나 80년에는 공급부족이 1백40만G/T에 이를 전망.
석유 해상수송량도 75∼80년간 연9.2∼9.7%, 일반화믈은 연6.1∼6.4%씩 늘어날 전망이다. 선진국은 노임상승이 가중되고 물자이동량 증대, 저원 보유국·중진국은 자체 선복 보유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전자산업=미·일·EC의 노임 상승 때문에 산업용·군수용 전자산업에 치중함으로써 가전용기기와 부품의 수요 전망은 밝아 75년 3백87억불, 80년 5백52억불, 85년 8백13억불(ELA추정)로 늘어날 추산이다. ▲「시멘트」=공해산업으로 선진국의 생산감소, 가동의 저하가 예상되나 수요는 계속 증대, 1인당 소비가 최고 9백㎏(스위스)에 달할 전망. 「마키팅」전략으로서는 원자재 확보 「마키팅」이 우선되어야 하며 자원보유국과의 쌍무 호혜적인 기업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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