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는 30일 하오 중앙동에서 은행장회의를 소집, 문제가 확대되고있는 부정대출사건과 관련, 『앞으로 금융기관장들은 외부의 부당한 청탁과 압력을 배제하여 은행의 신용회복에 총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7개 국책은행장과 5개 시중은행 및 농협·수협회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김 총리는 「어떠한 사람을 막론하고 은행에 부당한 청탁을 하든가 압력을 가할 때는 총리실에 즉각 보고토록 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일 처리에 있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거래선의 신용에 관한 조사를 철저히 하여 확실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은행의 자체감사기능을 강화하여 각종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토록 하라』 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최근 은행의 점포증설에 따라 경험이 부족하거나 업무처리능력을 갖추지 못한 행원의 숫자가 증가되고 있다고 지적, 은행원자질향상을 위한 교육 훈도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금융기관장상호간의 유기적인 홍보교환 등으로 협조체제를 강화토록 당부했다. 국무총리기판조정실상황실에서 열린 긴급은행장회의에는 남덕우 재무장관 ·조진희 은행감독원장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