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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판잣집 청부철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5일 하오 8시35분쯤 육군 모부대소속 김정기중사(32)등 16명의 군인들이 서울성동구성수동2가289 전재석씨(39·고물상)가 사는 판잣집(3평)등 5채(6가구)를「해머」와 곡괭이등으로 마구 때려 부숴 주민50여명이 올데갈데 없이 노숙하고있다.
전씨등은 69년4월부터 이용환씨(50)소유 2백여평의 대지에 1년에 가구당 16만원씩 세를 내고 살아왔는데 지난5일 이씨가 25일까지 집을 철거해달라고 요구, 군인들을 동원시켜 강제철거 시킨 것.
경찰은 김중사를 검거. 군수사기관에 넘기는 한편 달아난 땅주인 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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