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노모 산에 버려 굶어죽게한 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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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 17일 울산경찰서는 울산시옥교동 천도여인숙 종업원 강?련앵(22)을 존속유기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양은 지난6일 하오2시쯤 홀어머니 김봉수여인(64)이 5년동안 중병을 앓아 부양할 능력이 없자 세들어 살던 시내일산동605 윤태환씨(38)집에서 어머니를「버스」에 태워 시내감포동 연못 뒷산에 옮긴 다음 음식을 구해오겠다고 빠져나와 4일 동안 버려둬 지난9일하오 굶어죽게 했다는 것.
강양은 10년전 고향인 경남합천군 율곡면 봄천리에서 아버지 강모씨(70)가 첩을 얻자 가정불화로 어머니 김여인과 함께 가출, 충북·서울등지로 전전하다가 지난1월 울산으로 왔는데 월급1만5천원으로는 중병을 앓고있는 어머니를 부양하기가 힘겨워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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