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백47명|북괴 방문 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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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일 합동】일본 법무성은 1일 북괴를 방문하게 될 무려 1백47명의 재일 조총련에 대한 무더기 재 입국 허가를 결정했다.
조총련은 북괴 문화 예술 부의 초청 형식으로 소위 재일 조총련 예술인 방문단을 조직, 1백47명을 북괴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이들에 대한 재 입국을 신청한 것이다.
이들 조총련 예술인 단은 금명간 북괴 선박으로 일본 「니아가다」항을 떠나 북괴 각처에서 무용·음악 등을 공연하고 7윌 초순에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재 입국 신청에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이제까지 조총련의 북괴 왕래에 대해 정치 목적을 위한 왕래는 허가하지 않고 예술·「스포츠」·경제·인도적 문제의 범위에서 사례별로 취급할 방침을 수차 밝힌 바 있는데 이번 경우 비록 음악·무용 공연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1백47명에 대한 재 입국 허가를 한목에 해준 것은 하나의 새로운 선례를 만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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