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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앞둔 인천항 갑문식 「도크」에 외항선 첫 시험 인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천】인천항 「도크」 공사 완공을 앞두고 27일 상오 9시55분 이낙선 건설부장관 등 관계 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도크」화 항구에 외항선이 첫 입항, 시험 입거 했다.
이날 대한 해운 공사 소속 여수호 (3천8백87t·선장 전병철·42)는 인천항 선거 「컨트롤·타워」에서 이 장관이 갑거의 자동 장치 「버튼」을 누르는 순간 A갑거의 7층 건물 크기 1천2백80t 무게의 제1갑문이 서서히 열리자 제8청룡호 (3백20t급·선장 김진태·36)의 예인으로 갑거에 들어섰다.
여수호는 외항에서 갑거 지휘탑의 초단파무전 (UHF) 지시로 제1갑문을 통과, 갑거 중간 지점 지휘탑 앞에서 15분 가량 정박하면서 제1갑문이 닫히고 갑거 안의 수위 조절을 기다렸다가 9시55분 제3갑문이 열리자 2천만입방m의 해수가 담겨진 「도크」안에 들어선 것이다.
여수호가 9가지의 갑거 통과 절차를 거쳐 통과한 시간은 40분이었다.
인천항 「도크」화 항구에 첫 입항한 여수호 선장 전씨는 『국제 규모의 수출 항구로 모습을 바꿔 가는 인천항에 첫 입항하는 영광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여수호는 이날 한진 상사가 「도크」항 안에 건설한 「컨테이너」 전용 부두에 시설한 「컨테이너」용 「크레인」 2대분 (8백t)을 월남에서 싣고 들어왔다.
건설부 인천항 건설 사무소 (소장 성백전)는 오는 4월20일까지 호안 공사 등 부대 시설이 끝나면 5월초 개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설명>
①내항과 갑거 그리고 외항의 수위가 각각 다른 상태에서 배가 외항에 도착하면
②우선 갑거 내의 수위를 외항의 수위와 같게 조절한 후 외항쪽 갑문 (롤링·게이트) 을 열고 배를 「터그보트」에 예인, 갑거 내로 끌고 들어온다.
③배가 갑거 안에 들어온 뒤 외항쪽의 갑문을 닫고 다시 갑거 안의 수위를 이번에는 내항의 수위와 같이 조절한다. 갑거 수위가 내항과 같게 조절되고 나면 내항쪽의 갑문을 열고 배를 내항으로 예인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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