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베르 불 외상 내월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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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조르지·퐁피두」「프랑스」대통령은 22일 하오(현지시간)「엘리제」궁에서 윤석헌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답사를 하면서「미벌·조베르」외상이 곧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퐁피두」대통령은『나는 작년 김종필 총리가「프랑스」를 방문, 직접 만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조베르」외상이 멀지 않아 서울을 방문하게 될 것을 알리게 됨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퐁피두」대통령은「조베르」외상의 서울방문일자를 밝히지 않았으나「퐁피두」대통령이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내월하순께「조베르」외상이 서울에 들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윤 대사도「조베르」외상의 방한시기가『4월 하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베르」외상의 방한이 실현되면 그는 한·불 양국이 1886년 우호조약으로 수교한 이래 한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각료가 된다.
이날「퐁피두」대통령은 한국에 대한「프랑스」경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퐁피두」대통령은 또「프랑스」정부는 한반도의 문제들을 평화적인 방도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한국측 노력을 동정적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이 택한 남북대화가 훌륭한 결실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업저버」들은「퐁피두」대통령이 21일 밤 외교사절들과의 만찬회를 취소할 이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날 예정대로 윤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한국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배려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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