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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도「노벨」물리학상 수상「에사끼·레오나」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과학자는 꼭「노벨」상만을 목표로 하여 연구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의 경우는 어쩐지 몰라도 나는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연구에 몰두해 왔다』고 우리나라를 찾은「에사끼·레오나」박사(49)는 말했다.
21일 상오11시20분 JAL기 편으로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73년도「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사끼」박사는 공항에서 가진「인터뷰」에서『요즘은 강연회다, 「파티」다 하는데 시간을 빼앗겨 연구에 전념하기 힘들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일본인으로서 왜 미국에 귀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진보된 미국의 과학기술과 좋은 연구시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학입시에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에사끼」박사는『나는 천재가 아니다. 오직 꾸준한 노력만이 과학자가 성공하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터널링」효과에 대한 연구로「지에버」박사와「노벨」상을 공동 수상한「에사끼」박사는 현재「뉴요크」에 있는 IBM「워슨」연구소에서「슈퍼라티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별한 취미라도 가졌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별로 없다』면서『「노벨」상을 받은 후 취미에 대한 질문을 너무도 많이 받았다. 앞으로 취미를 한가지 가지고 싶은데 어떤 것이 좋겠느냐?』는「조크」도 잊지 않았다.
22일 하오4시30분에 한국과학기술연구소 강당에서『「에사끼」「다이오드」의 발명 및 최근 반도체 장치 및 그 물성에 대하여』라는 주제아래 강연을 가진 후「에사끼」박사는 23일 하오 이한할 예정이다.
「에사끼」박사가 현재「팰로」(특별연구원)로 있는 IBM의「왓슨」연구소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강하는 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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