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전 「리그」에 신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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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9기 왕위전은 2차 예선이 끝나고 본선 「멤버」가 확정돼 지난 10일 도전자 선발 「리그」 제4국까지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3명은 윤기현 7단을 반 집차로 물리친 김익영 5단과 「뉴·페이스」 양상국 3단·이상철 2단.
특히 어려운 1, 2차 관문을 통과하고 올라온 양 3단·이 2단은 본선에서도 김익영 5단·노영하 5단을 각각 물리쳐 기염을 토하고 있다. 신문기전 본선이라고는 처음 진출하는 양 3단 (25)·이 2단 (24) 등 두 저단 기사의 맹활약은 기계 전체에 큰 자극을 주고 있고 앞으로 진행될 도전자 선발 「리그」를 더욱 활기 있게 할만하다.
현재까지의 「리그」 결과는 전 왕위 김인 7단과 노장 조남철 8단, 그리고 신예 양 3단·이 2단이 각각 1승을 올리고 있고 유병호 4단과 김익영 5단이 각 1패, 노영하 5단은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왕위와 최고위를 잃고 무관이 됐던 김인 7단이 지난 9일 열린 제l회 백남배전 최종 결승에서 정창현 6단을 물리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편 제2회 백남배전을 위한 기사 인기 투표 결과 조남철 8단 등 12명의 기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시드」조에 남아 있는 4명의 기사 (3차 전부터 출전)와 「토너먼트」를 벌이게 되며 여기서 뽑힌 도전자는 김 7단과 3번기를 겨루게 된다.
김 7단과 「시드」에 남은 정창현 6단 홍종현 4단 조훈현 5단 김봉선 5단 이외에 인기 투표로 선발된 기사는 ①조남철 8단 (l천4백30표) ②윤기현 7단 ③하찬석 5단 ④강철민 5단 ⑤서봉수 3단 ⑥노영하 5단 ⑦김재구 6단 ⑧고재희 5단 ⑨김수영 5단 ⑩권경언 4단 ⑪김익영 5단 ⑫유병호 4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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