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포장 수출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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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 국은 6일 신흥통상진흥주식회사 대표 정석삼(43·서울 중구 북창동 삼흥빌딩)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2년 거래선인 일본「요꼬하마」관근 무역회사(대표 관근정리)와 한국산 장 목초 3만kg의 수출신용장을 개설, 상공부 공업진흥 청 등에서 면장·포장명세서와 원산지 증명서 등 가짜서류를 발부 받아 장 목초 대신 수수깡을 위장포장, 수출한 다음 담보로 가짜서류를 서울은행 외국영업부에 제출, 수출액에 해당하는 1천2백 만원을 받아 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회사인 일본 관근 무역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서 정씨가 가짜서류를 발부 받을 때 관계공무원과 결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공업진흥청과 부산세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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