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섬 양말에 상계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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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뤼셀=외신종합】EC는 한국산「아크릴릭」양말이 대량으로 EC가맹국 시장에「덤핑」수출되고 있다는 역내「메이커」들의 진정에 따라 상계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EC관세 당국자는 2일 이 같은 조치는 금명간 집행위의 승인을 거쳐 정식 공고될 것이라고 밝히고 EC의 편직물 공업단체가 지난 1월 중순 1차로 대만이「아크릴릭」양말을 역내시장에「덤핑」수출하고 있다고 제소한데 이어 한국을 추가 제소했다고 밝혔다.
EC는 2건 모두 이유 있다고 판정, 상계관세절차를 밟는 대로 한국·대만에 대해 동시에 개시 공고할 예정이다.
한국산「아크릴릭」양말의「덤핑」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년 1∼9월 사이 한국 등 2개국에서 양말수입량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서독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0·7%에서 24%로 상승, 국내「메이커」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68년4월 제정된「덤핑」방지관세에 의해 취해지는 이 상계관세절차가 공고되면 한국은 40일 이내에 서면으로 EC에 의견을 제출해야하며 그 다음 EC와 협의 끝에 타협이 안되면 상계관세를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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