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호소하는 원양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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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류 가와 선 어구 가격의 앙등으로 상당히 고전을 겪는 눈 치던 원양업계가 마침내 관계당국을 찾아다니며 읍소 작전을 개시. 24일 원양협회(회장 이학수)가 경제기획원·상공부 등에 보낸「건의문」에 의하면 2월 현재 어로원가가 30∼50%(73년 9월 대비)나 뛴 데 반해 어가는 27%, 어획량은 46%씩 오히려 떨어져서 그야말로『죽을 지경』이라는 것.
원양협회는「위기의 타개책」으로 지방세 면제, 법인세 50% 감면조치의 부활, 출 어 대기 1백23% 증액 등 특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의문의 내용을 훑어본 한 관계자는『어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금시초문이고 어획량이 46%씩 이나 떨어졌다면서 여태까지 견딘 것은 기적』이라고 비꼬면서 과잉엄살을 못 마땅해 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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