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우세 영 총선 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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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박중희 특파원】영국 노동당은 1일 총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집권당인 보수당을 제압, 계속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현재 각 당의 당선 의석 수는 다음과 같다.
「노동당 2백53석(순증 23석), 보수당 1백77석(손실 31석), 자유당 5석, 기타 5석. 초반의 개표집계를 토대로 BBC방송「컴퓨터」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과반수에 미달하는 3백15석을, 보수당이 2백90석, 자유당이 12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이 예상이 적중할 경우 노동당과 자유당의 연정, 또는 소수파정부의 수립 가능성이 대두되는데 노동당의「로이·헤이워드」사무총장은 연정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총 선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영 의회의 총 의석이 6백35석이므로 과반수는 3백18석이다.
한편 헤럴드 윌슨 노동당 당수 에드워드 히드 보수당 당수, 「제러미·도프」자유당 당수 등은 모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4천만유권자 중 약 80%가 투표에 참가. 전후최대의 기록을 세웠다.
70년 총선 때의 투표율은 72%이었다. 선거전의 각 당 의석 수는 보수당 3백22석, 노동당 2백87석, 자유당 11석, 기타 10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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