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위에서 개헌 논의를 금한 1·8긴급조치에 대한 거론이 나을까봐 공화당은 미리 쐐기를 박았다.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8일 4명의 상천위원장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1·8경제조치에 대한 발언은 무방하나 1·8긴급조치에 대한 의원의 발언은 면책특권도 인정할 수 없고 의제 외 발언이 되니 위원장은 미리 의원들에게 이를 이해시키고 문제발언이 있으면 중 지시키라』고 지시.
김 총무는 국회법사위와 여당법률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이런 사전조치를 한다면서 『문제가 일어난 후 수습하려면 국회위신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무가 이런 사전경고를 하게 된 것은 7일의 신민당 의원총회 때문.
신민당의총에선 고재청·김동영 의원이 1·8긴급조치에 대한 당의 입장은 어떤 것이냐고 묻고『1·8조치에 대한 원내발언은 가능한가』고 물었고, 이민우 총무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던 것.
그러나 8일 아침 김 공화당총무의 얘기를 전해들은 이 신민당총무는『경제문제만 다루기로 한 상임위니까 1·8 긴급조치는 거론치 않을 생각』이라고.
이 총무는『임시국회가 아니어서 실효가 없는 관계장관인책도 당 책으로 제기하지 않을 것이니 공화당더러 9일로 회의를 끊겠다는 소심한 태도는 버리라고 일러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