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혁명 수출하면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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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 30일 AFP동양] 소련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는 쿠바 방문 벽두에 공산주의자들은 혁명을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쿠바혁명의 대중남미 수출이 중단될 경우 쿠바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는 미국입장에 한발 더 접근했다.
더우기 양국정상이 29일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발표한 기조설명은 쿠바의 대소접근보다 긴밀한 사회주의 진영과의 유대, 그리고 중공견해에 대한 쿠바의 거부태도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피델·카스트로 쿠바 수상은 소련의 대미 화해 정책을 인정했으며 브레즈네프는 작년에 조인된 미·소 조약이 평화를 향한 제1보라고 찬양했다.
【마이애미30일UPI동양】쿠바를 방문중인 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30일 소련의 대 쿠바 무기원조가 순전히 쿠바의 자위를 위한 것이며 소련은 쿠바를 서반구에 있어서의 주요 전략기지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바나 시『혁명의 광장』에서 그를 환영하기 위해 열린 군중대회에서 브레즈네프는 소련이 쿠바에 제공하는 무기원조는 「쿠바의 바위와 혁명의 완수를 위한 것이지 어떤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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