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서대문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환경개선과 경관조성」에 목표를 둔 서대문구의 건설사업은「적은 예산으로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예산을 편성, 8천9백만원으로 94개 사업을 벌인다.
의주로 지하보·차도 및 확장공사, 역촌 지구 구획정리사업, 이대입구 과선교 확장 등 대규모 공사는 본청 예산 사업으로 확장되어 구청사업(새마을 사업 포함)은 포장공사(56건) 하수도 공사(38건)에 국한했다.
구청사업은 성산동 48지내 포장에 4백84만원, 연희1동508∼509포장에 3백15만원이 드는 것 외에는 대부분이 1백만 원 또는 그 이하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6월30일 준공예정인 의주로 지하보·차도 및 확장공사는 서울역∼서대문간 교통을 입체적으로 처리하고 시 중심부 가운데 대표적인 불량지구인 이 지역 3만여평의 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11억6천3백만원(보장비 7억7천3백만원 포함)이 들 이 공사로 현재의 20m도로가 40m로 넓어지고 폭 15m·길이 2백50m의 지하차도와 폭 5m·길이 2백50m의 지하보도가 생긴다.
4억 원이 투입된 역촌 구획정리 사업은 총 계획면적 1백32만평 중 미정리된 20만평을 매몰하고 도로·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하는 것으로 68년에 착공된 사업이 6년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대입구의 철길 위로 세워지는 과선교 확장공사의 완공으로 봉원동 일대 주민이 연세대 앞으로 돌아다니는 불편이 덜어지나 신촌역 서쪽 굴다리에 대한 확장 공사비(4천 만원 예상)가 책정되지 않아 올해도 이 굴다리를 통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올해의 구청사업으로 포장율은 현재의 60%에서 90%로, 하수도 보급율은 40%에서 60%로 상승된다.
연세대 뒷산인 파산에 2천 만원을 들여 3만9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도로도 만들어 서부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홍제·현저·수색·상암 등 4개 지구 임야·공지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지고 구기동 1천평의 묘포단지 조성으로 가로수 1만2천 그루,「코스모스」30만 그루,「아카시아」10만 그루를 심어 희망가정에 무상 분양하는 등 조경사업을 벌인다.
숙원사업 가운데 연선동과 수색간 40m도로를 연결하는 사천교 확장과 홍남 구획정리 지구와 사천교를 잇는 10m도로 연결공사는 내년으로 미루어졌다. <이돈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