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예산」의 특징-올해 시 예산의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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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의 새해예산은 신규사업을 억제하고 계속사업을 매듭짓는 이른바 「마무리예산」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는 예상되는 유류 파동으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국제적인 원자재 난으로 인한 가격앙등이 예산편성에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당국자는 올해 경기전망을 감안, 세입을 정상세입에 비해 10∼15%정도 줄여 실제 징수 가능한 것만 계상하고 원자재 난을 예상, 대규모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일반 계상된 사업이라도 집행은 하반기이후로 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규 사업으로는 동부간선도로(화양동∼상봉동) 개설(7억5천만원), 만리동∼공덕동도로(6억2천8백만원), 천호대교(2억원), 강변유보도로 개설(7천만원)이 고작이고 그밖에는 대부분이 계속사업으로 이중 지하철(57억7천2백만원)과 청계천하수처리장(7억원) 구의수원지 확장(33억3천8백만원), 도내리 위생처리장 등이 연내에 완공된다.
이 밖의 중요 건설사업은 다음과 같다.
▲도로=①의주로 정비(5억1천6백만원) ②우이동도로(3억원) ③서울대 진입로정비(1억2천5백만원) ④낙원동∼종묘간 도로확장(7천만원) ⑤세운상가 보도 육교(1천7백만원)
▲포장(11억4천2백만원)=①시흥간선도로 ②중랑교∼망우리 ③미아동∼창동 ④녹번동∼응암동 ⑤역촌지구내 ⑥한독약품 앞∼육사앞 ⑦영등포시장∼오목교·당산동 ⑧역촌동∼귀산동 ⑨화곡동내 ⑩천호간선도로 및 「아파트」진입로 ⑪사당동∼남태령
▲하수도(4억3천만원)=ⓛ성동교∼「워커힐」 ②미아동∼창동 ③상도동∼신림동 ④망우동∼중랑교 ⑤청계천하수도 분리시설 ⑥중량교 및 용산 유수지시설 ⑦12개 지역 내 하수도시설
▲치수(6억7천3백만원)=①청계천복개 ②월곡·중랑·우이 양재천 개수
▲주택 및 도시계획=무허가건물 정리 및 정착사업(4억1천8백만원)
▲11개 무허가·불량건물 지구 재개발(14억3천만원)
▲토지구획정리=화양·창동·망우·역촌·경인·영동·신림·잠실·천호 등 9개 지구(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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