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령을 찾아 새해를 맞자|신정연휴에 가볼만 한 등산 코스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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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은령을 찾아 새해를 맞자. 새해1월1일부터 3일간은 신정연휴, 각종 공해에 심신이 찌든 도시인들에게는 은백의 정상에 올라 신년설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새해를 맞는 전국의 크고 낮은 산들은 모조리 흰색뿐, 모처럼의 신년맞이 산행을 앞두고 호젓한「코스」와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이근량기자>

<준비·유의할 사항>
가벼운「코스」, 그리고 풍부한 장비와 식량은 겨울산행의 3대 기본요건이 된다.
특히 겨울의 산행「코스」는 눈이 많아 미로가 생길 우려가 있으니 잘 아는 산을 오르도록-. 또 일조시간이 짧아 하오 5시 이후의 산행이 불가능하므로 되도록 산에 익숙한「리더」와의 동행이 필요한「시즌」이다.
장비나 식량 또한「코스」의 선택만큼 중요하다.
추위를 막아주는 장비로는「스톰·파커」, 방풍외투, 설피등이 절대 필요한 품목이며,「아이젠」·「피켈」등이 있어야만 가파르거나 미끄러운「코스」에 마음놓고 오를 수 있다.
「스톰·파커」는 시중에서 2천5백원∼6천원에 거래되며 방풍외투는 2천원 안팎, 그리고 1천원짜리 설피가 있어야만 눈이 신발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그리고 등산화 밑에 끼우는「아이젠」은 4발짜리가 6백원이며, 본격적인「아이스·커팅」에 필요한「피켈」은 1만원정도-.
또 산행에 앞서 마른고기,「초컬릿」「오린지」등 열량 높은 식량을 구비하는 것도 겨울「시즌」에는 절대 필요하다.
모든 준비가 끝난 등산객들에겐 이제「코스」의 선택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신정 연휴는 대부분 3일간이기 때문에 산행은 당일「코스」, 1박2일, 그리고 2박3일「코스」로 구분할 수 있다.
등산인구가 밀집되어있고 또「코스」가 비교적 다양한 중부지방 이북을 중심으로 호젓한 새해맞이「코스」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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