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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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석유화학 관련제품이 관련업자들의 매석 및 재고투기 행위로 심한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나일론」사 70구는「파운드」당 종전의 4백80원에서 1천1백원 선까지 2배 이상이 뛰었으며「폴리프로필렌」원료가격이 t당 15만원 선인데 비해 제품 값은 t당 52만8천원∼7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이밖에「폴리에틸렌」「플라스틱」등이 모두 값이 크게 뛰면서 품귀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 부문일수록, 그리고 원자재 및 제품의 보관이 쉬운 부문일수록 심한데 일부 2차·3차 가공업체들은 원료부족을 이유로 제품출고를 중단하는 한편 원자재 확보 및 제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다가「브로커」들의 매점 행위까지 가세되어 품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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