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총재 10일께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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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최근 재야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개헌주장 등 시국문제에 대한 당의 기본태도와 내년의 정책목표를 대통령의 연두회견 내용을 보아 오는 1월10일께 유진산 총재의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 했다.
신민당은 27일 상오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당의 기본강령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을 신중하게 모색키로 했다.
채문식 대변인은『아직 신민당으로서 개헌주장을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자유민주체제로의 회복 속에 다 들어가 있는 것이며 개헌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한 한 전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 대변인은『당장 개헌론을 꺼내지 않는 이유는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낮은 봉우리부터 올라가야 하는 단계적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직자회의는 김 총리의 방송연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난번 김영삼 부총재가 외신기자회견에서 밝힌 개헌주장이 근본적으로 신민당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임을 유 총재가 확인했음을 채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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