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향력 대단한 불 대통령 고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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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남성 주도의「프랑스」정계에서「조르지·퐁피두」대통령에게 큰 정치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고문 중의 한사랍이「마리·프랑스·가로」라는 여성임이 밝혀졌다.
국영「라디오」「텔레비젼」방송국의 전 책임자였던「아르퉈르·콩트」씨가 지난 주「파리」에서 출판한『자유로운 사람들』을 통해 알려진 이「마리·프람스·가로」라는 여성은 일반「프랑스」사회에는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그는「프랑스」의 어느 언론기관과도「인터뷰」를 한 일이 없어 인물사진도 흔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4백90명의 국회의원 중 단 7명만의 여싱의원을 가진「프랑스」정계에 미치는 그의 영항력은 상당히 센 듯하다.
「콩트」씨가 지적한 바에 의하면 39살의「마리·프랑스」는 흔히「논쟁을 잘하는 역전의 용사』로 불린다.
「엘리제」궁을 둘리싼 그의 영향력이 실제로 어느정도 인가에는 의견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그는 비서나 중개자를 통하지 않고 대통령과 직접 만난다는것이 중평이다.
「퐁피두」대통령은 정책을 결정할 때 그의 자문을 상당히 참작한다고 하는가 그의 주임무는 많은 국회의원들과의 접촉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그의 임무를「프랑스」의 한 신문기자는「장관과 의원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일』로 표현한다.
재임기간이 오래된 정치가들은『여보세요, 대통령이 나에게 당신을 만나 이아기 하라고 부탁했읍니다』란 상냥한 그의 전화 목소리에 당황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정계 관측자들의 견해는 그의 영향력은 각료를 움직일만큼 세다고도 한다.
지난해 7월 수상이었던「샤방달마스」가 사임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그며『「마리·프랑스」는「샤방델마스」수상에 불리한「캠페인」을 벌였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마리·프랑스』는 정계의 표면보다는 막뒤에서 움직이며「퐁피두」대통령이 소문대로 그를 존경하는 한 그는 당분간은「프랑스」에서 가장 졍치적인 여성으로 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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