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부설 동서 문제 제3회 학술「세미나」|중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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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병익 교수는 중공의 사학이 지금까지의 유물사관에 맞춰 재정립하는데 집중되었으므로 『자료 정리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으나 사학 자체는 무의미한 작업만 되풀이했다』고 결론지었다.
이것은「마르크스」적 역사 발전 단계설 내지 유물사관을 전면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학자의 견해이므로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고 교수는 중공 사학계의 근황을 소개하면서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던 「오타홍화」(다섯 떨기의 붉은 꽃)로서 농민 봉기 문제·자본주의 발생 시기 문제·한민족 형성 문제·고대사 분기 문제·근대사 분기 문제의 개략을 설명했다.
그리고 오타홍화 외에 봉건 토지 소유 문제·왕조사 체계 타파 문제·역사적 인물의 재평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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