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교과서, 독도 오류 바로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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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 1학기부터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 독도 관련 오류가 바로잡힌다. 독도 면적·연혁 등 수십 군데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적한 본지 보도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 1월 11일자 4면>

 교육부는 두산동아·비상교육·좋은책신사고·미래엔·지학사·천재교과서 등 6종의 중학교 사회2 교과서 출판사에 해당 오류를 바로잡도록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계 전문가와 교육부 담당 연구사 등이 모여 회의를 한 직후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은 “독도 관련 교과서 기술에 상당 부분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권고하고 이미 교과서를 인쇄한 출판사엔 정오표(수업 때 수정해서 가르칠 내용을 표시한 것)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원대 송호열(지리교육) 교수는 한국사진지리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독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고 단정하거나 18만7554㎡인 독도 면적을 18만7453㎡로 잘못 적고, 천연기념물 지정 연도(1982년)를 1999년으로 잘못 표기한 오류 등을 지적했다. 김영수 동북아연구재단 독도연구소 박사는 “송 교수의 논문은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해 정확도가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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