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정상화|여야 당직자 회의서 일괄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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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20일 밤 11시 그 동안 중단 됐던 15인 당직자 회의를 열어 4개항(별항)의 합의 사항에 합의를 보아 협상을 일팔 타결했다.
이로써 지난 7일부터 공전했던 국회는 만 14일만인 21일부터 정상화됐다.
15인 회의는 여야공동소위구성은 공화·신민 양당 총무에게 일임했다.
여야는 20일 밤늦게까지 절충을 계속, 논란의 촛점이었던 대정부 건의안을 미리 작성키로 합의하고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이해원 대변인과 신민당의 이민우 총무·채문식 대변인이 모여 문안작성을 끝냈다. 여야는 대정부 건의안 내용을 미리 작성키로 합의하고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 이해원 대변인과 신민당의 이민우 총무 채문식 대변인이 보여 문안 작성을 끝냈다. 여야는 대정부 건의안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나 골자는 최근 국내외에 물의를 일으킨 사건(김대중씨 사건)의 진상은 국민 앞에 공개돼야 한다. ▲부정 부패 없는 서정 쇄신은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학생은 지식인답게 학원에 복귀하고 자율성이 보장된 교권이 확립돼야 한다. ▲언론은 그 책임 하에 창달돼야 한다. ▲국회는 민주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처하고 국민 총화를 이루도록 한다. ▲고도 경제 성장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등 전문을 포함한 7개 항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민당은 상오의 10인 비상대책위에 이어 하오 의원총회를 열고 협상 문제를 검토, 유진산 총재가 『나와 이민우 총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여당측 타협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었다.

<여야 합의 사항>
①내각 사퇴 권고 결의안은 법사위에서 발의하고 그 상태로 유보한다.
②여야 공동 소위를 구성하여 다음 사항을 처리한다.
가, 신민당이 제안한 17개 법안
나, 74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즈음하여 국정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의 작성
③국회는 소위 구성과 동시에 그 기능을 정상화한다. 공동 소위는 20일 구성하되 국회의 모든 기능은 21일 10시를 기해 정상화한다.
④74년도 예산위는 법정 기일(12월 2일) 내에 통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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