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왕자·박상수 3위」에 충격과 당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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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닐라】○…「아시아」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3위를 목표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대회 첫날 여자투원반과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번도 이룸을 들어 보지 못한 외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자 크게「쇼크」를 받았다.
백옥자에게 금,박상수에게 은 「메달」 을 기대한 우리선수단은 백옥자가「필리핀」의「조세핀· 데라비나」와 일본의 「하야지」에 이어 3위,그리고 박상수가「이란」의 「기아시」와 일본의「고시까와」에 이어 3위에 그치자 심한 당황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우리 선수단 임원진들은 「데라비나」와「기아기」가 우승을 차지한 후에야 비로소 「아시아」에서도 한국이 모르고있던 우수 선수들이 많다고 명할 정도로 외국의 육상 정보에 어두웠던 만큼 앞으로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크게 어렵다.
투원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제1의 투포환 선수로 이름 높은 백왕자에 대한 기대도 자칫 무너질지 모르며 각 종목에 우수한 외국선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전배의 위험성마저 지니고 있다.
아시아 육상대회가 열리고 있는「스프츠·센터」는 완전히 「타탄· 트랙」으로 된 초 현대식 경기장.「타탄」의 두께가 「트랙」은 물론, 주폭도· 세 단 뛰기·봉고도·투창 종목의 조주로에 이르기까지 13mm나 되어 선수들은 9mm에 미달되는 「스파이크」를 사용해야 된다.

<스포츠·정치 분리>
양부광 역설
○…대회 입장식에는 6명의 환선수로 이름 높은 백옥자에 대한 기대도 자칫 무너질지 모르며 각 종목에 우수한 외국 선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전패의 위험성마저 지니고있다.
「아시아」육상 스타들이 초대되었는데 선수들의 관심은 온통 자유중국의 기정과 양전광에게만 집중돼 4차례나 세계 기록을 갱신한 가정은「배지」교환에「사인」공세에도 시종 즐겁게 응해 주었고「로마·올림픽」10종 경기「챔피언」인 양전광은『정치와 「스포츠」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한다』 고「아시아」경기 연맹 총회의 중국문제결의에 대해「코멘트」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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