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 업계서 물러난 신상옥씨|업자협 해체계기"감독에만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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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화제작자이며 감독인 신상옥 씨가 지난 6일 그가 회장으로 있던 영화업자 협회의 해체를 계기로 영화제작의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순수한 영화작가로서 감독에만 전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신씨는 12명의 영화제작자들이 한국의 영화 발전을 위해 사명감에 투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사치적인 이해타산에 급급함으로써 협회를 해체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제작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제작업계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그가 경영하던 안양영화사를 친척인 신태선 씨에게 완전히 인계하고 한미합작영화의 감독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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