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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살해 유기 아버지를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천】영종도 앞 바다 남매피살사건을 수사해 온 인천경찰서는 5일 하오3시 수배 중이던 아버지 박재국(34)을 서울 도봉구 창동188에서 검거, 비속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박은 지난 25일 하오7시30분쯤 옹진군 영종면 중산5리 앞 해상에서 강남 화영 군(6)과 장녀 미옥 양(4)등 남매와 같이 전마선을 타고 밤낚시를 하는 체 하다 남매가 잠들자 목 졸라 죽이고 6m되는 나일론 끈으로 남매를 묶고 70cm의 철근 1개를 매달아 바다에 던지고 달아났었다.
경찰에서 박은 작년 10월23일 처 이재민 여인(32)이 외간남자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간 뒤 남매를 기르기 힘들어 옛날 자기가 일하던 영종 고아원에 맡기려고 찾아갔으나 자기가 고아로 자라던 때의 생각이 떠올라 고생시키느니보다는 죽이기로 결심,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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