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따라 미국발언 해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자유 유보다, 선의의 독재다 라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 진의를 왜곡해서 일부분만을 떼어 보도한 것은 섭섭하다』-.
미국에서의 발언으로 당내에 물의를 일으킨 정해영 신민당 부총재는 18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발언경위를 해명하면서 『경제발전을 위한 부분적인 자유 유보의 필요성은 인정해야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일본을 뺀 연 국민소득 4백불 미만의 나라에서는 자유가 제한되고있는 게 현실이 아니냐』면서 『자본주의 독재가 그래도 공산독재보다 낫지 않느냐』고도.
한편 며칠 전 일본에 도착한 이철승 국회 부의장은 동경에서 서울의 여당소속 P의원 자택에 전화를 걸어 『내 발언을 어떻게 전했기에 구설수가 있느냐』는 항의전화를 했다는 얘기고 부의장 실에서도 「워싱턴」교포 간담회 내용을 실은 교포신문을 구해와 문제될 발언이 없다는 해명을 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